한국산업단지공단 “수요도 낮다” 원주시에 계획취소 통보

의료기기산업 전문단지 조성·기업체 유치 차질 예상
원주시가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기업유치, 의료기기산업 전문단지 조성등 원주시 정책에 차질이 예상된다.

원주시는 지난해 지역 공단의 과포화 현상을 해소하고 수도권 기업 유치등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문막읍 일대 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의뢰했다.
이에따라 산업단지공단측은 60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4년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 실사를 다녀갔으며 연말에는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기업체와 매출액 10억불 이상의 벤처기업 1천5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도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중 36개 업체만이 회신을 해오자 산업단지공단측은 수요도가 낮다는 이유로 산업단지 조성을 취소한다고 원주시에 전했다.
이로인해 원주시가 산업단지 내 5만여평을 분양받아 조성할 예정이던 의료기기산업 전문단지가 차질을 빚게 됐으며 원주시 이전을 희망하며 부지를 요청하고 있는 60여개의 업체도 놓칠 위기에 놓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원주시 관계자들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한상철 원주시장은 지난 5일 산업자원부장관을 방문했으며 원주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만 조성된다면 50% 분양은 확실하다며 공단측을 설득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원주시에 이전을 의뢰한 업체 현황을 제시하며 수요도 조사를 다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개통등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등 전반적인 사항을 감안해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한상철 시장이 산업자원부장관으로 부터 재검토 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강원도 산업 발전을 위해 원주산업단지는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