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도 어렵다”
원주지역 기업 경기가 2/4분기에도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상공회의소(회장:이종일)가 관내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으로 나타났다.


이는 1/4분기 48보다 다소 높아지기는 했으나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100미만이면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2/4분기 원주지역 경기는 어둠의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다.




경기전망지수(BSI) 96




이처럼 하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와 수출이 각각 전분기에는 52, 81로 나타났으나 2/4분기에는 105와 115로 조사돼 호전이 기대되며 원재료 구입 가격, 설비투자와 고용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투자심리 불안으로 신규설비 투자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를 포함한 주력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분기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품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제품 재고가 쌓여 매출부문이 회복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2/4분기 중에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이 67%로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 가격상승, 자금부족과 수출부진 순이었다.

또한 경상이익에 대한 증감률 전망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30%를 20% 미만이 26%를 차지했다.

감소요인으로는 판매가격 감소가 2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