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THE)자람 늘봄센터' 1호점이 지난 15일 원주 기업도시 센텀뷰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학교 밖에서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학교 밖 늘봄센터가 원주기업도시에 최초 개소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장: 신경호)은 지난 15일 원주기업도시 센텀뷰에서 더(THE)자람 늘봄센터(이하 늘봄센터) 1호점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늘봄센터는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돌봄교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돌봄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민간위탁기관에 맡겨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늘봄센터 1호점은 원주지역 대표 과밀학교인 기업도시 샘마루초교와 섬강초교의 늘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2개 학교의 돌봄 대기 수요자는 원주지역 돌봄 대기 수요자의 26.8%(127명)를 차지한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역 대학과 연계해 학교 밖 늘봄교실을 마련하고 6개 전용교실에서 하교 후 학교 밖 돌봄을 이어간다. 센터장 1명과 돌봄전담사 6명이 배치됐다. 늘봄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에는 정규수업 이후부터 오후 5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1개 교실당 20명씩 총 120명의 초등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대학연계형으로 조성되는 늘봄센터 1호점은 경동대학교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독서 논술, 전통놀이, 음악놀이 등의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아코스쿨과 연계한 디지털 새싹 캠프가 진행된다. 또 폴라리스 봉사단과 연계한 금융경제교육, 원주소방서와 연계한 소방안전교육 등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보건교육, 구강교육, 필라테스 등 대학연계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급·간식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 이용료는 무료다. 

신경호 교육감은 "원주기업도시에 처음 문을 연 늘봄센터 1호점이 대학과 연계한 학교 밖 늘봄교실의 좋은 선례가 돼서 춘천과 강릉으로 확대해 갈 생각"이라며 "늘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신 교육감을 비롯해 박정하 국회의원, 박길선 도의회 교육위원장, 주영일 원주교육장, 권오만 경동대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