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판로 확대 위해 전문가 컨설팅 추진

▲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사업에 선정된 신림면 마을기업 쌀로술쌀로초의 이규옥 대표.

신림면에 있는 쌀로술쌀로초 영농조합법인(대표: 이규옥)이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사업에 선정됐다.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사업이란 매출은 저조하지만, 회생 의지가 강한 기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마을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재도약이 가능한 기업을 매년 발굴·지원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는 지난 2021년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친환경 유기농 쌀을 이용한 전통 탁·약주를 생산하는 업체다. 법인 대표 이규옥 씨는 신림면에서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십수 년간 전통 양조기술을 터득했다.

2021년에 마을기업에 지정됐으니 아직은 업력이 짧은 편이다. 쌀로술쌀로초가 만드는 전통주의 품질은 뛰어나지만, 판로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사업 리빌딩 분야에 도전했다. 전문가가 기업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이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소희 과장은 “리빌딩 사업을 신청하려면 2년 이상된 마을기업 중 직전년도 매출이 5천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며 “쌀로술쌀로초는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로부터 마중물 자금 천만 원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시제품이나 쇼핑몰 상세페이지, 홍보동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임지헌 강원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마을기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방 소멸 등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며 “재도약 컨설팅 사업에 선정된 쌀로술쌀로초가 지속가능한 마을기업으로 안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사업엔 강릉 ‘수출사회적협동조합’도 선정됐다. 전국 광역시도 중 2개소 이상 사업에 선정된 곳은 강원이 유일했다. 특히 쌀로술쌀로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을기업 재도약 컨설팅 리빌딩 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