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원주의 표심은 이번에도 전국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원주시는 지난 20대, 21대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선거 정당별 득표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정당별 득표율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9.3%(전국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7%(전국 26.7%), 조국혁신당이 22.8%(전국 24.3%)로 뒤를 이었다. 이외 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3.1%), 자유통일당(2.1%),녹색정의당(2.0%) 순으로 득표했다. 나머지 32개 정당이 얻은 득표율은 3.7%에 불과했다.

(읍면동별 득표율은 홈페이지 게재) 

▲ 22대 총선 비례대표선거 정당별 득표율

2년만에 달라진 원주 표심
이번 원주지역 비례대표 개표에서 진보성향 정당 지지율은 4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심판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진보계열 정당의 전체 득표율은 53%로 국민의미래 등 보수계열 정당 득표율을 8.4%p로 앞섰다.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녹색정의당 득표율이 10.4%에서 2%로 크게 감소했다. 조국혁신당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눈길을 끄는 것은 2년 전 치러진 대선에서 원주 표심은 윤석열 50.2%, 이재명 44.6%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역전됐다. 원주에서도 정권 심판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읍면동별 정당 지지 공고화
비례대표 읍면동별 득표율에서는 젊은 층 비율이 높은 반곡관설동(61.3%), 지정면(60.7%)에서 진보계열 정당 득표율이 60%를 넘었다.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진보정당 지지 성향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반면 보수계열 정당 득표율은  중앙동 60.4%, 호저면 59.6%, 소초면 5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