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강수 시장이 지난 8일 버들초교 앞에서 원주시 공무원들과 함께 교통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원주시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이었던 ‘버들초등학교 진입로 확장 공사’ 공정을 단축해 이달 중순 일부 통학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원주혁신도시 버들초교 맞은편에 건립한 국민건강보험공단 2청사 개청으로 버들초교 일대 통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교통 대책 방안을 원주시에 요구해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청사가 개청하면 약 1천 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차량과 버들초교 학생들의 등교 차량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교통 혼잡은 물론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원주시는 지난 1월 버들초교 관계자, 학부모 등과 교통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원활한 교통 순환을 위해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원주시는 예비를 긴급 투입해 버들초교 정문에 소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오는 6월까지 ▷버들초교 앞 도로를 3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고 ▷삼보골 진입로 확·포장 ▷혁신로 어린이 승하차 구역 확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중 버들초교 사거리∼휴브레스 후문 앞 72m 구간을 3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달 착공해 일부 구간을 이달 중순 임시 개통하는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 우려했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는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안전봉사단의 교통지도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원강수 시장은 “교통 불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공정을 단축해 통학 구간을 임시 개통하게 됐다”라며 “반곡동 삼보골 진입로 확장 공사도 5월 초까지 완료해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