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2024년 제1차 민생경제 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원강수 시장은 “서민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올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올해 원주시가 서민물가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난 1일 원강수 시장 주재로 '2024년 제1차 민생경제 활성화 전략회의'를 열고 이러한 방침을 정한 것. 지난해는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했는데 올해는 민생경제 도약에 강조점을 둘 것이라 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서민경제 활력 방안과 지역경제 성장 방안이 논의됐다. 우선 서민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것이라 했다. 상하수도 요금, 종량제 봉투 가격 등의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기조다. 지역축제 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고 단속반도 구성할 것이라 했다. 물가안정에 이바지하는 착한가격업소에는 배달료 지원, 원주사랑상품권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산업단지도 대거 조성한다. 조성 중인 부론·포진일반산업단지 (2개소, 69만4천여㎡)를 포함해, 2040년까지 1천586만여㎡(480만 평) 규모의 신규산업단지를 단계별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장설립 인허가 프로세스도 개선해 허가 기간 단축 등의 기업 유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 밝혔다. 

소상공인의 성장기반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문막동화산업단지에 구축되는 소공인복합지원센터는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10월경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공인복합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스마트장비·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 라이콘타운(신사업창업사관학교)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옛 태장1동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창업 지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다. 작년엔 100억 원 내에서 융자 지원을 했었는데 올해는 150억 원으로 확대할 것이라 했다. 

한편, 원주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도 추진한다. 지난달 21일, 대통령이 원주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 과제를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다. 민생경제 활성화 전략회의에서 원강수 시장은 "장기화한 고금리·고물가로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며 "실물경제가 나아질 때까지 지속적인 서민경제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