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3번째 원주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임박하면서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경쟁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색 공약을 발표하는가 하면 골목길을 누비는 유세 등 할 수 있는 모든 선거운동을 동원하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원주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이색 공약으로 동물복지기본법 제정과 탄소중립 실증도시를 제시했다. 동물의 지위를 생명체로 존중하자는 취지로, 강아지·고양이 생산공장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 실증도시를 위해 소비자 기후행동 보상제 확대와 탄소중립 시민행동 보상기금 조성을 공약했다.

원주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경차를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박 후보는 이를 ‘경출귀모(경차+신출귀몰) 선거운동’이라고 명명했다. 좁은 골목길에서의 이동성 및 편리한 주차, 기름값·유지비 절감 등의 장점을 꼽았다. 14개 읍면동의 골목골목을 민첩하게 다니며 더 많은 시민을 만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박 후보는 전했다.

▲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원주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을 ‘우리동네 구석구석 보물찾기’라고 명명했다. 지난 8년간 원주 곳곳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해온 것처럼 선거운동 기간에도 지역구 11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선거운동을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송 후보는 설명했다.

원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는 원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치악산 케이블카 추진을 공약했다. 교통약자들이 치악산을 관광할 수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이 조성돼 관광객 유입을 늘릴 수 있다고 김 후보는 밝혔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김 후보는 전망했다.

한편 원주시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원주시 선거인 수로 30만7천745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남성 15만1천542명, 여성 15만6천203명으로, 원주시 전체 인구 대비 선거인 비율은 85.2%이다. 이번 선거인 수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보다 3천685명,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하면 4천907명 증가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인 수는 갑 선거구 15만9천375명, 을 선거구 14만8천344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만2천667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60대 5만5천179명, 40대 5만5천69명, 30대 4만5천534명 순이다. 오는 10일 선거일투표는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내 8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반드시 본인 신분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세대별로 발송된 투표안내문에 기재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원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명부 등재 여부, 등재번호,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37-2253(자치행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