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비해 지난 8일부터 쿨링&클린로드 가동을 시작했다. 쿨링&클린로드는 도로 중앙부에서 노면에 문을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타이어 분진을 포함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여름철 뜨거워진 도로의 노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원주시는 여름철 혹서기 기간과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쁠 때 오전10시, 오후2시, 오후4시 등 하루 3차례 쿨링&클린로드를 가동할 계획이다. 쿨링&클린로드는 우산공단삼거리에서 유원삼거리까지 약 500m 구간에 설치됐다.

지난 2019년 환경부에서 공모한 쿨링&클린로드 구축사업에 원주시가 선정돼 총사업비 9억5천만 원 중 50%인 4억7천5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구축했다. 이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아 재비산 먼지가 심각한 데다 우산공단을 오가는 화물차로 인한 매연도 심해 2020년 구축을 완료했다.

원주시는 쿨링&클린로드를 통해 도시 중심부의 온도를 낮춰 열섬효과를 저감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쿨링&클린로드 작동 시 도로가 젖기 때문에 감속과 안전 운전을 당부드린다”라며 “도로변 물 튀김 등으로 보행과 차량 통행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