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각 부서에서 사용하지 않는 행정 사무용 물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28종 730여 개에 달했다. 원주시는 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예산을 절감하고자 지난달 전 부서를 대상으로 행정 사무용 물품 전수 조사를 했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기간 중 단기간 또는 임시 사용한 뒤 보관하고 있는 물품 등 상태가 양호한 미사용 물품이나 사용횟수가 적은 물품을 부서에서 공유함으로써 행정재산 관리 효율성과 물품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이었다. 전 부서는 물론 관리·지원단체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상태가 양호한 가구, 가전제품, 난방기 등 공유가 가능한 물품으로 28종 730여 개를 파악했다. 원주시는 행정물품 관리대장을 정비하고, 조사 물품을 자체 행정망에 공유했다. 공유 목록에는 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부서와 관리 담당자가 명시돼 있어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부서 간 상호 협의해 이관 및 대여하도록 했다.

원주시는 이번 물품 전수조사로 공유문화의 인식 확산은 물론 물품관리 방식 개선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조은한 회계과장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공유 가능한 물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행정재산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