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고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뿐만 아니라 고장 발생 패턴을 분석해 가로등 고장을 예방할 수 있게 돼 원주의 밤이 밝아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유입 인구 증가 등으로 가로등 신설과 고장 처리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민원처리 소요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로조명시스템 v2.0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로등 양방향 시스템을 기존 도로조명시스템 v1.0에 통합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도로조명시스템 v2.0을 구축했다. 가로등 양방향 시스템의 고장감지 이력을 기존 시스템에 통합·관리할 수 있는 도로조명시스템 v2.0은 원주시 가로등 3만4천408개의 위치, 고장 유형, 처리 현황, 가로등 점·소등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재관리, 단가 공사 내역 관리, 통계 관리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방대한 자료를 신속하게 분석함으로써 빠른 고장 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원주시는 시스템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가로등 고장 발생 패턴을 파악, 고장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도로조명시스템 v2.0은 단순 고장 수리를 넘어 고장을 예측·예방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가로등 고장을 최소화해 원주의 밤길이 더욱 밝아지도록 가로등 관리에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안전한 밤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원도심 보안등 조도개선사업을 한다. 단계동, 단구동, 명륜동, 무실동, 반곡관설동, 태장2동, 행구동 등 7개 지역의 보안등 884개를 교체한다.

또한,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300대를 설치한다.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설치해 범죄 발생 시 증거를 확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원주시는 오는 7월 말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설치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