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있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소박한 잔치가 열려 훈훈함을 준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원주보훈요양원(원장 직무대리: 서수경·이하 요양원)은 지난달 27일 요양원에 입소 중인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한 '봄맞이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요양원 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가호호봉사단이 치킨 200인분을 현장에서 조리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치킨을 대접했다. 가가호호봉사단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지역사회 나눔을 위해 조직한 민간 봉사단체다. 이들은 독거 어르신을 비롯한 결식아동 등 원주지역 취약층에 지속적인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요양원 인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의미를 더했다. 학부모들은 거동이 불편한 요양원 어르신들을 부축해 식사를 돕고 말벗을 해 드리며 정을 나눴다. 행사에는 이들의 자녀들도 동행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어린이집 아동 37명은 이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고 준비한 동요와 율동을 선보이며 축제에 즐거움을 더했

서수경 원장은 "가가호호봉사단의 나눔과 지역주민들의 참여 덕분에 일곱 살 아이부터 아흔의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가 됐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