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수출이 역대 최고기록을 찍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강원지역 수출액은 3억430만 달러였다. 4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세를 지속해오다 올 2월 들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한 것. 월간 수출액이 3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역대 두 번째였고 지난 2월 수출액은 그 가운데에서도 최고였다.

수출 품목 1위는 전선이었다. 미국행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 증가해 161만 달러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엔 ‘1억652만 달러’를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일 품목이 1억 달러 수출을 기록해 강원지역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의료용전자기기는 수출 품목 2위였다. 지난 2월 이탈리아(268만 달러, 61.1%), 인도(234만 달러, 10.9%) 등에서 수출이 늘어 3천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오다 2월 들어 감소해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러시아(608만 달러, △8.3%), 영국(186만 달러, △61.5%), 중국(169만 달러, △62.4%), 미국(166만 달러, △28.5%) 등에서 감소한 것이 원인이었다.

면류는 2천600만 달러(43.1%)를 기록, 수출 품목 3위에 기록됐다. 미국(796만 달러, 87.5%), 태국(217만 달러, 45.7%), 필리핀(163만 달러, 184.8%), 캐나다(101만 달러, 39.5%), 일본(97만 달러, 114.8%), 베트남(94만 달러, 251.7%)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면류 수출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동차부품(품목 4위) 수출은 전기차 판매 둔화, 공급망 현지화 등으로 8개월 연속 부진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수출은 1천545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3%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2월 수출은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선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네덜란드, 일본, 대만으로의 수출액이 크게 향상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