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검진 전에는 충분한 휴식과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 전 준비사항은 '금식'이다. 금식은 물을 포함한 일체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금식 시간은 검진 항목에 따라 다르며, 보통 전날 저녁 9시부터 검진 당일 아침까지이다. 금식 기간에는 담배, 술, 커피 등도 피해야 한다.

 또, 건강검진 수일 전부터 검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도 교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한다. 또, 치료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검사 전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는 최소 6시간 금식이 필요하며, 대장내시경은 미리 예약한 후 대장내시경을 위한 몸을 준비해야 한다.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항응고제는 검사 시 출혈 위험이 높아 일정기간 투약 중단이 필요 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수면유도제에 대한 반응에 문제가 있었다면 검사 전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의식하 진정 내시경 검사는 수면유도 후 바로 맑은 정신을 되찾기 힘들기 때문에 운전을 금지하며 보호자와 같이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액 검사 후 혈액을 채취한 부위에 통증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보통 며칠 이내에 사라지지만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의사에게 상담해야 한다. 일반적인 X-ray 검사는 사용되는 방사선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검사후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다반 유방촬영술처럼 검사시 신체압박이 주어지는 경우, 많은 양의 방사선이 사용되는 CT, 강한 자기장이 사용되는  MRI 등은 검사 후 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 후에는 결과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또,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유경 성지병원 건강검진센터 과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