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강수 시장과 원주시 직원 및 원주지방환경청 직원들이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사업이 시행되는 원주천 둔치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현장실사를 하고 있다.

원주시가 4대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자전거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쉽고 편하게 한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 관광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원주시는 원주천 상류에서 시작되는 자전거도로 중 현재 단절돼있는 호저면 주산교∼장현교 2㎞ 구간과 지정면 영남유리∼서원주역 4㎞를 연결해 자전거 친화도시로 조성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2개 구간이 연결되면 4대강 자전거길과 만난다. 원주천 상류에서 출발해 부론면 흥호리를 거쳐 여주, 충주는 물론 서울, 인천, 부산까지 자전거도로가 끊김 없이 연결된다. 원주시는 올해 18억 원을 투입해 호저면 주산교부터 장현교 구간을 연결하기로 했다.

지정면 영남유리∼서원주역 구간 중 군도7호선 1.2㎞는 도로 확장과 병행해 오는 2028년까지 자전거도로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 외 구간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추진한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원주를 방문해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특색 있는 코스를 개발해 원주가 자전거 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한다.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일상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면 시민 건강증진은 물론 교통난 완화,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방지, 주차문제 해결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의 공간적 범위는 원주 전역이며, 계획연도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시행할 계획을 수립한다.

자전거도로,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주차장, 편의시설 등 관내 자전거 이용시설을 파악하고, 자전거 이용자와 비 이용자를 조사해 자전거 이용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며,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원주시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자전거 사고 문제점 및 대책 ▷자전거 이용 안전교육 내실화 방안도 수립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 우선순위 및 연차별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재원 확보방안을 강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