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부면 서곡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기본계획.

원주 곳곳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펀시티(Fun City)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원주시가 ‘핫플레이스 2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펀시티 조성을 위해 기존 명소를 보완·발전시키는 한편 2025년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신규 핫플레이스를 20곳 이상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지난 15일 펀시티 원주 조성을 위한 3차 협업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룡사 명상센터 건립 ▷실감형 스포츠 체험관 조성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조성 등이 신규사업으로 등장했다.

구룡사 명상센터 건립사업은 소초면 학곡리 구룡사 인근에 86억5천만 원을 투입해 명상실, 체험실, 다목적실, 강당 등을 갖춘 명상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치악산국립공원 산림자원을 활용해 치유 및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는 것으로, 올해 국비 1억3천만 원을 확보했다.

실감형 스포츠 체험관은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에 보존 건축물을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VR,AR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종목에 대한 기초기술을 익힌 뒤 실전에 돌입하는 실감형 스포츠 체험관을 조성해 재미있고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를 구현하기로 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판부면 서곡리에 패러글라이딩 이륙장과 착륙장을 조성하고, 진입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내년도에 2026년 지방이양사업으로 신청해 예산을 확보하면 2026년 실시설계 용역 및 산림레포츠 조성계획 신청·승인을 거쳐 2027년부터 2028년까지 활공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주시는 올해 간현관광지 산악용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조성이 마무리되는 만큼 출렁다리와 더불어 간현관광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계리 은행나무광장은 가을 단풍 명소로 조성하며, 부론면 흥원창 국가생태 탐방로는 일몰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운곡솔바람숲길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을 확충하고, 기업도시 샘마루공원에 황토길을 조성하는 한편 문막 동화마을 수목원에 자작나무길을 보완해 제2회 맨발걷기 축제를 개최하는 등 맨발걷기 도시로의 위상을 높인다.

이밖에도 원주천 둔치에 도심 속 자연을 활용한 피크닉장을 만들고, 신림면 황둔리 산악자전거(MTB)파크에서는 제2회 산악자전거파크 국제대회를 비롯해 숲-포츠 페스티벌, 여름캠프 등을 열어 원주를 산악자전거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원주시는 아트갤러리를 개관하고, 박경리문학공원 내 카페 ‘서희’가 명소로 우뚝 섰으며, 실외 아이스링크장 운영까지 핫플레이스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준공 후 건축물 하자로 1년간 방치됐던 아트갤러리는 개관 후 매월 전시회를 개최하며, 시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카페 서희는 하루 평균 500명 넘는 인파가 몰리는 명소로 거듭났다. 52일간 운영된 야외 아이스링크장은 누적 이용객 4만여 명을 기록하며, 겨울철 대표 즐길거리가 됐다.

원강수 시장은 “사계절 재미와 감동을 주는 도시로 자리매김해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핫플레이스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오는 4월 제4차 협업 회의를 열어 핫플레이스 추가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