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초등학생 생존 수영교육이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의 협력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주시 초등 생존 수영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초등학교에서 진행해온 생존 수영 교육공간으로 공공시설을 제공해 학생들의 생존 수영교육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51개 초교생 1만28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상 위급 상황에 대비한 생존 수영교육을 학년별 교과과정에 편성해 정기 운영 중이다. 
교육 장소는 문막 농민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을 비롯해 각 학교에서 인근 민간 수영장을 선택해 교육했다. 하지만 학교들의 교육 기간이 겹치거나 수영장 이용객이 많은 경우 공간이 충분치 않아 교육에 불편이 따랐다.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하는 '이동식 찾아가는 생존 수영'은 학생들의 탈의 및 샤워시설 이용에 불편이 발생했다. 이에 원주교육지원청은 원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생존 수영 교육공간을 원주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원주시는 최근 조성된 동부(혁신도시)·남부(무실동) 복합체육센터를 비롯해 농민 문화체육시설, 드림체육관 수영장을 초등학교 교육공간으로 개방키로 했다. 수상 관련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공공시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원주시는 초등학생들의 1일 이용권도 50% 감면한다. 또한 일반인 등의 이용시간을 조정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영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원주시는 원활한 교육을 위해 원주교육지원청, 학교와 연계한 수요조사를 하고 시설은 물론 전문 인력 확보 등 생존 수영교육 전반을 협의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생존 수영교육은 위기 상황 시 생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안전 요소"라며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전도시 원주의 틀을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일 교육장은 "공공 수영장으로 공간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원주시와 소통하고 협력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