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아 작가의 '오늘의 달'

매일 저녁 밤을 밝히며 마음을 위로해주는 '달'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자신만의 달과 행성을 탐구하며 작품 활동을 해온 상아 작가가 준비한 전시 '달이 오나 봄'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낮과 밤의 공존, 내부와 외부의 경계 등 상식에서 벗어난 배치로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삶에 지친 현대인을 품고자 했던 작가의 마음이 반영돼 차가운 달빛이 아닌 따뜻하게 채색된 달빛을 볼 수 있다. 또한, 차분한 붓 터치를 활용해 고요함과 아득함, 고전적인 완전미 등을 담아내려 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상아 작가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달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무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라며 "나의 달은 어떠한 존재인지, 나로부터 파생된 우주와 나의 행성, 그리고 달은 어떤 관계일까 깊이 있게 고민해 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원은 무실동 다이닝원과 같은 층에 있다.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 ▷문의: 745-9994(갤러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