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친일세력 단죄하고 민족정기 수립해야

현 정권의 굴욕적 친일 행보가 멈춤 없이 지속된다면 식민교육에서 벗어나 제정신을 차리기는 커녕 머지않아 다시 황국신민화, 일제식민지화가 되는 것은 아닐까? 잠이 오지 않는다 이규옥 신림면 용암1리 농민l승인2024.03.1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현 정권의 대일 외교 자세가 굴욕을 넘어 친일매국으로 치달리고 있다.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강제노역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한국정부가 대신 변제를 하겠다고 나서 일본의 대리인을 자임하더니, 올해 2월 14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한복판 남산의 호텔에서 일왕의 생일파티-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후쿠시마산 일본 술을 마시는 이 자리-에 정부 고위 관리가 참석하여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아야 했다. 

 시마네현의 독도 강탈 118주년을 기념하는 지난해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에는 국군이 자위대와 함께 독도 인근에서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고, 경술국치 113주년인 지난해 8월 29일에는 국군이 자위대와 더불어 제주 남방에서 동일한 훈련을 벌였다. 을사늑약 118주년인 지난해 11월 17일에는 윤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스탠퍼드대학에서 공동 좌담회를 열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독도는 분쟁 중'이라는 일본 주장을 담은 국방부의 <정신전력 기본교재>가 배포됐다가 회수됐다. 

 비슷한 시기에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철거되었다. 위에서 열거한 일련의 사건들에 등장하는 위안부, 강제 동원, 기미가요, 독도, 경술국치, 자위대, 을사늑약, 홍범도 장군 등은 불행했던 한일관계의 예민성을 상징하는 단어들로써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 한민족을 통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한민족의 동화와 통합을 약화하기 위하여 일본이 벌이는 의도적 연례 행사 일정에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현 정권에게서 민족자존감은 일체 찾아볼 수가 없다. 

 홍범도 장군 흉상의 철거는 3.1운동과 독립운동으로 청산리에서 봉오동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의병들의 독립정신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행위이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단 자위대와의 훈련은 그 자체로 동아시아와 세계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우리는 일제하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가 일본으로 물러가면서 남긴 말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패했지만 한국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데, 한국민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한국민에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실로 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으며 찬영했지만, 현재 한국은 결국은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현 정권의 굴욕적 친일 행보가 멈춤 없이 지속된다면, 식민교육에서 벗어나 제정신을 차리기는 커녕 머지않아 다시 황국신민화, 일제식민지화 되는 것은 아닐까? 잠이 오지 않는다. 며칠 전 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자위대를 연상시키는 글자 배열을 등 뒤에 두고 기념사를 낭독하던 그 장면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4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정부와 집권 여당은 이승만 띄우기에 한창이다. 팩트 중심 다큐 영화라고 홍보하는 <건국전쟁>을 선거를 앞둔 시기에 상영하는 것도 이승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제거하여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다분히 깔려있다고 본다. 

 다큐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그들의 핵심 지지층이 적극 관람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그들이 이승만을 국부로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하면서 기존의 역사적 평가를 뒤집으려 하면 할수록 역설적으로 이승만의 치부와 역사적 과오는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들의 국부는 해방공간에서 독립운동 세력이 아닌 친일 세력들 곧 일제하에서 일본군으로 만주군으로 친일경찰로 서북청년단으로 활동했던 자들을 새 나라의 경찰과 군인과 정치인으로 등용하여 독립운동가들을 처단하였고 안두희를 사주하여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를 암살하였다.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처벌하기 위한 반민특위를 습격하고 해체하여 민족정기를 수립할 절호의 기회를 방기하였다. 

 이로써 친일의 뿌리가 오늘까지 살아남아 극심한 대립과 갈등의 근원이 되게 하였다. 이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은 영원히 그의 몫이다. 늦었으나 이제라도 친일세력에 대한 철저한 단죄를 희망한다.


이규옥 신림면 용암1리 농민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규옥 신림면 용암1리 농민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4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