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원주시가 특수교육원 추진과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 뜻을 모으며 교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원주시청 투자 상담실에서 원주시와 '강원특수교육원 원주' 설립,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특수교육원은 장애 학생에게 지역 중심의 맞춤형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학,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 체험교육을 운영한다. 이날 양측은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부지 및 시설 공동 활용, 특수교육 통합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6년까지 영서고 실습지 부지에 강원특수교육원 원주를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도 힘을 모은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10곳의 협약형 특성화고를 지정하고 향후 5년간 최대 45억을 지원한다. 원주시와 도교육청은 원주금융회계고의 특성화고 지정을 위해 교육 거버넌스 구성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행·재정적 절차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강원지역본부 등 지역 내 21개 기관도 참여해 지원을 약속했다.

원강수 시장은 "강원특수교육원 설립과 아울러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도 꼭 이뤄내, 원주의 미래 세대들이 차별 없는 교육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