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정비·위생 확보 등에 24억 원 투입

정부와 원주시가 단강1리에 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한다. 단강1리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 지난달 사업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됐다. 

단강1리는 전체 92가구 중 30년 이상 주택이 69.4%(2022년)에 달했다. 지붕이 슬레이트로 되어 있는 가옥도 41.8%나 된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이 많지만, 가로등 하나 CCTV 하나 없는 곳이 대다수다.

도로 상당수는 결빙에 취약한 콘크리트 도로이고 난간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뒤따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을 신청했다. 2022년 정부 사업에 선정됐는데 지난달에서야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크게 ▷노후주택정비 ▷안전·위생확보 ▷기초생활 인프라 ▷주민공동시설 ▷마을환경개선 ▷휴먼케어 ▷지역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주택정비사업은 단강1리 내 빈집 8동을 철거하고 슬레이트 지붕을 개량하는 것이 골자다. 원주시는 마을 내 37가구의 집수리도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가로등 15개소와 CCTV 10개소, 이동식 소화시설 2개소 등을 구축해 마을의 안전과 위생 수준도 높인다. 상습침수지역과 법사면을 정비하고 가드레일 설치, 마을안길 정비 사업(기초생활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1980년대에 지어진 마을회관은 리모델링하고 5개소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만든다. 주민공동사업을 통해 마을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 했다. 

단강1리 주민을 위한 건강관리프로그램, 공동체회복프로그램, 안전교육, 안전지도제작 등도 추진한다. 마을기록단을 운영해 마을 정체성을 확립하고 클린서비스, 마을가꾸기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활성화도 도모한다. 주민교육, 리더교육, 선진지 교육도 시행해 마을 구성원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하드웨어 구축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민역량 강화 사업(소프트웨어)은 원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맡는다. 소프트웨어사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하드웨어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내년에 사업이 마무리되면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