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285만2천 원…대기업과는 2.1배 차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월 286만 원(2022년 12월)으로 집계됐다. 1년 전(266만 원)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였다. 통계청은 지난달 이러한 내용의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91만 원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와는 305만 원 차이(2.07배)를 보였다. 비영리 기업의 평균소득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346만 원이었다.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인 중위소득은 267만 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 원~250만 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고, 250만 원~350만 원 미만(18.8%), 85만 원 미만(12.9%)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757만 원)이었다. 다음은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공급업(680만 원), 국제·외국기관(515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소득 하위 3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72만 원),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223만 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 원)이었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14만 원이었는데, 389만 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6.5%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는 271만 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지만 남자근로자의 65.5%에 불과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원주시 평균임금(2022년)은 285만2천 원이었다. 이번에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286만 원)과 비슷했다. 원주시 사업체의 99.2%(4만3천307개, 2022년)가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어서 유사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5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원주권(원주·영월·평창) 사업장가입자의 평균임금과는 차이를 보였다. 원주권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324만2천480원으로, 통계청이 조사한 대한민국 임금근로자 평균(353만 원)보다 29만 원 낮았다. 

원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주권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낮은 편으로 추정된다. 반면, 지난해 민주연구원이 발표한 원주시 노동자의 연평균소득은 3천507만 원(2020년, 월평균 292만 원))으로, 통계청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조사 결과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