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Alberta)주와 바이오헬스산업을 동반 육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연구원이 최근 제4회 글로벌 강원포럼을 열며 이같이 제안한 것. 협력점을 발굴해 산업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것이 골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앨버타주의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강원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이다. 원주·춘천 등에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는 강원특별자치도와 Life Science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앨버타주와의 협력점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정밀의학과 박성빈 교수가 ‘디지털헬스케어와 국제 통상’을, 강원연구원 박상용 분권통상팀장이 ‘강원자치도디지털헬스케어 현황과 글로벌화’를 발표했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Life Science R&D 예산은 2014년 이후 200% 증가했다. 2024년까지 관련 분야 디지털 전환에 13억 달러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 전역에 디지털 의료시스템(EHR)이 설치되어 있고 R&D 기반의 AI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앨버타주에는 200개 이상의 생명과학 회사가 있는데 이를 통해 1만5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성빈 교수는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천750억 달러에서 2025년 6천5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강원도와 앨버타주 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는 물론 헬스케어 분야 제도개선에도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연구원 박상용 분권통상팀장 또한 “앨버타주의 전략기술이나 미래산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전략산업과 일치한다”며 “강원도의 글로벌 미래도시 실현을 위해 바이오헬스를 시작으로 농업, 환경 등 교류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춘천·강릉 바이오 기업들이 앨버타주와의 교류를 늘릴 수 있도록 강원자치도 차원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