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 급식을 위해 원주산 농·축산물을 공급받고 있는 원주 L유치원. 이 유치원은 1인 1식 85원의 보조금도 지원받고 있다.

원주시가 올해 유치원급식 현물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라 유치원급식도 학교급식에 포함되어서다. 원주푸드종합센터를 통해 우수 농·축산물을 유치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유치원 급식비 지원 주체가 바뀌었다. 기존에는 강원도교육청이 비용을 100% 부담했는데 지금은 지자체(강원도·원주시)와 공동 부담한다. 유치원급식 지원방식도 현금지원에서 현물(물품) 지원으로 변경됐다. 원주시는 원주푸드종합센터를 통해 지역 우수 농·축산물을 현물로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 식재료를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도 지원한다. 1인 1식 85원을 보조해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유치원뿐만 아니라 대안학교에도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농업인 A씨는 “유치원에도 원주푸드가 공급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지역엔 80개소의 유치원이 있다. 국·공립유치원 47개소는 원주푸드종합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사립유치원은 2개소만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원주시와 원주푸드종합센터는 유치원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주푸드종합센터 관계자는 “지역 농·축산물 학교급식 소비활성화 지원사업(학생 1인당 85원)과 요리 체험학습 쿠킹클래스를 통해 원주 농·축산물의 홍보는 물론 어린이 식습관 교육도 진행할 것”이라며 “농산물 구매의 편리성을 증진하고 투명성을 보장해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원주푸드종합센터에 농·축산물을 납품하는 지역 소상공인은 50여 명이다. 지역 농가도 150여 호가 참여해 실물경제 기반의 건강한 급식생태계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