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원주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단구공원 내 원주아트갤러리.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하던 원주아트갤러리가 방문객 증가와 함께 도심 속 문화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재)원주문화재단(대표: 박창호)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평일 30명, 주말 50명에 그치던 일일 관람객 수가 올해 들어 평일 50명, 주말 80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위치와 전시 일정에 관한 문의가 하루에도 수차례 이어지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등 동네 마실 나오듯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운영방식과 친근하면서 어렵지 않은 작품 위주의 전시기획이 관람객 증가 영향으로 꼽히고 있다. 

원주아트갤러리는 지난 1월 원주 곳곳의 사계절 풍경과 지역문화 현장 감동을 사진으로 조명한 '빛나는 시작, 감동의 순간'에 이어 2월엔 도심 속 문화유산과 경관을 어반스케치로 담아낸 '펜으로 기억하는 원주풍경 20선'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원에 산책 나온 인근 주민들이 대다수였다면 최근에는 좋은 작품을 보려는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람객층도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문화쉼터이자 다양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아트갤러리는 지난 2022년 단구공원 내에 조성됐지만, 건축물 하자 등으로 장기간 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원주시는 하자 보수를 완료한 뒤 지난해 7월 개관식을 열고 직영해왔다. 이후 (재)원주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권대영 작가 초대 어반스케치전 '펜으로 기억하는 원주풍경 20선'에 이어 오는 19일부턴 옥문성 작가의 초대 역사인물화전 '시간의 흐름에 남은 얼굴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760-9894(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