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의원의 갑질 근절을 위한 조례안이 발의됐다. 김혁성 의원이 ‘원주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시의원과 의회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에 대한 신고 처리와 신고자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갑질 행위는 시의원과 의회 공무원 등이 다른 의원, 의회 공무원, 원주시 공무원에 대해 직무권한을 남용하거나 직위·직책에서 비롯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구체적으로 ▷부당이익 추구 ▷금품, 향응 등을 요구·수수해 제공받는 행위 ▷인사와 관련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업무처리를 요구하는 행위 ▷비인격적 언행을 하는 행위 등으로 규정했다.

또한, 의장은 갑질 행위 근절을 위해 의회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했으며, 갑질 피해자에게는 피해자 보호를 비롯해 심리상담 치료, 법률 지원, 갑질 행위자와 업무분장 및 업무공간 분리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최미옥 의원은 ‘원주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건축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녹색건축물 확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조례안은 원주시가 녹색건축물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녹색건축물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사업이나 기존 주택을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사업 등이다. 또한, 시범사업 시행에 필요한 사업비 전부 또는 일부를 원주가 재정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심영미 의원은 ‘원주시 농특산물 명인 육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농특산물 생산, 식품제조·가공조리 분야의 명인을 발굴해 지역농업 발전의 핵심리더로 육성·지원하려는 것이다. 명인은 주소와 사업장이 원주에 있어야 하며 ▷10년 이상 계속해서 농특산물을 생산, 제조·판매하거나 ▷지역성과 향토성이 있는 농특산물을 생산, 제조·판매하는 자 등을 대상으로 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주시장이 지정하도록 했다.

명인으로 지정되면 원주시로부터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명인 인증서 및 인증패 ▷축제, 전시회, 박람회 등의 부스 참가 우선권 ▷명인 육성에 필요한 전문교육 위탁비, 교재 제작비 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전통식품 명인 신청을 원주시에서 지원한다.

권아름 의원은 ‘원주시 자연환경 보전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원주시가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한, 원주시가 야생생물 보호에 필요한 지역을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생태계교란 생물은 퇴치·방제하도록 명시했다.

박한근 의원은 ‘원주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안’을 발의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기관은 ▷원주시의회 ▷원주시 본청 및 소속 행정기관 ▷원주시가 출자하거나 출연한 기관 ▷원주시가 설립한 공기업이다. 이들 기관은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계획을 매년 수립하도록 했다.

조용석 의원은 ‘원주시 중장년 사회적 연결망 강화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가족, 친척, 친구 등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가는 중장년에 대한 사회적 연결망 강화와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중장년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다.

중장년의 사회적 연결망 강화를 위해 원주시가 ▷사회활동 참여 프로그램 조성 및 심리상담 지원사업 ▷가사관리 지원 등 생활 지원체계 구축사업 ▷여가 및 문화 관련 동아리 지원사업 ▷관심분야 학습·연구 등 자기계발 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차은숙 의원은 ‘원주시 첨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원주시가 첨단산업도시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려는 것이다.

개정안은 첨단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산업을 추가로 신설했으며, 첨단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첨단산업 인재양성 관련 사업 시책도 신설했다. 또한,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원주시가 박람회, 기술 경진대회 등을 개최하도록 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원주시의회 의원 의정활동 소송비용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원주시의회 의원이 의정활동으로 인해 기소되거나 피소된 경우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원주시의회 소송비용 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예산의 범위에서 소송비용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들 조례안은 오늘(11일) 개회해 15일까지 열리는 제247회 원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됐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