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원주기업도시 전경.

신혼부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주택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의 지시로 원주시는 ‘신혼부부·청년 주택공급 시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책 추진계획은 ▷원주시 인구 추이 ▷공공·민간 주택공급 현황 ▷미분양 현황 ▷향후 주택공급 물량 등을 종합 검토해 마련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택공급 시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민간에서 짓는 공동주택은 소형평형 및 임대주택 건립을 확대하도록 원주시에서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세대 분리형 등 1인 가구 맞춤형 설계를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1인 가구가 2월 말 기준으로 전체 17만1천600여 세대 중 41.9%인 7만2천여 세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어 2인 가구 25.8%, 3인 가구 16.7%, 4인 가구 12% 순이다.

민간 부문의 특별공급 비율도 조정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현행 9%에서 14%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신 다자녀 특별공급은 10%에서 5%로 축소한다. 핵가족이 일반화되면서 다자녀를 위한 대형평형은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현행대로 18%를 유지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건립은 원주시 승인 사항인 데다 인구 추이 등을 검토한 결과 소형평형 분양이 수월할 것으로 예측돼 민간 건설사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혁신도시와 인접한 원주반곡 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 협의에서도 시책 방향을 반영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공공 부문은 신혼희망타운, 뉴홈 등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의 주택공급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국토교통부, LH와 협의하기로 했다. 매입임대주택 중 신혼부부·청년 입주대상 비율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원주혁신도시와 가까운 구 38사단 토지개발사업 협의 시에도 이번 시책이 반영되도록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