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 노선.

강원특별자치도는 영서와 영동을 순환하는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원주철원선) 등 도내 일반철도 7개 노선 건설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건설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겨야 철도사업이 추진되며, 반영될 경우 일반철도는 국가에서 100%, 광역철도는 국가 70%, 지방 30% 재정부담으로 추진된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일반철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오는 5월에는 광역철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강원특별자치도는 작년 8월 ‘강원특별자치도 철도 SOC사업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신규사업 노선, 사업비, 수요, 경제성 등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근거자료를 검토해왔다.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인 원주철원선은 127.7㎞의 단선 전철이다. 원주철원선이 건설되면 영서와 영동을 순환할 수 있는 격자형 순환 철도망이 완성되며, 충청, 전라 등 남부 광역권역과 직결돼 한반도 중앙을 종단하는 내륙물류 축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 25일 정부에서 발표한 GTX-D 노선 원주신설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정부에 건의하고, 국가재정 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김진태 지사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광역지자체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통팔달 순환철도망을 구축해 강원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원주철원선 외에 ▷태백영동선(제천∼태백∼삼척) ▷경원선(연천∼월정리) ▷춘천속초선(춘천∼속초) ▷고성연결선(춘천속초선∼강릉제진선) ▷평창정선선(평창∼사북) ▷제천평창선(제천∼평창)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