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문성호 사무국장이 국민의힘 박정하 예비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예비후보에게 정책질의서를 전달하는 모습.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4명에게 정책질의를 했다. ▷거대 기득권노조 괴롭힘 방지법 제정 ▷지방공무원법에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 신설 ▷선출직 단체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법 제정 ▷선거 관련 공보물 개선 ▷원주시 항소심 지원 설치에 관한 입장을 질의했으며, 예비후보자 4명은 서면으로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원창묵 예비후보는 선출직 공무원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법 제정에 대해 “기존의 법과 지침에 따른 업무상 요구 또는 지시 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부당한 요구나 지시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법제화가 가능하다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원주갑 박정하 예비후보는 거대 기득권노조 괴롭힘 방지법과 관련해 “이미 원공노와 수차례 협력해왔을 뿐만 아니라 노동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라며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외면하고, 정치 투쟁에만 골몰하는 기득권 노조의 일부 지도부는 개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원주을 송기헌 예비후보는 원주시 항소심 지원 설치와 관련해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춘천지법 민·형사 건의 절반 가까이가 원주지원의 건이며, 원주의 인구증가 추세와 미래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항소심 단독 지원 설치는 필요한 과제”라며 “당선되면 제22대 국회에서 이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원주을 김완섭 예비후보는 지방공무원법에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 신설에 대해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신분과 직무 특수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일정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갑질 문화와 직장 내 괴롭힘 문화는 공무원이 수용해야할 범주 내에 있지 않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원공노 문성호 사무국장은 “누가 당선되든 이번 정책질의 답변을 토대로 협력관계를 통해 공무원 근로여건 개선과 복리 증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