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의 청년성장프로젝트가 올해 첫발을 내디딘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사업이다. 잦은 이직으로 탈진(burnout)을 경험하거나 구직활동에 지친 청년 등에게 1:1 심리상담을 제공하여 일상 회복 및 구직의욕 고취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경력설계, 진로 탐색, 실전 취업 준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청년카페'를 조성할 예정이며, 누구나 청년카페를 방문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청년카페는 청년 심리상담 등에 필요한 청년 친화적 공간 및 시설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제안, 심리적 소진 청년에게 심리상담 지원, 일자리 상황 및 정주 여건 등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경력 재설계 프로그램,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자조 모임, 취업워밍업 등도 운영한다.

 또한, 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고용노동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례로 대전광역시는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군 장병들이 제대 후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역예정자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 및 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장적응 지원'도 병행한다. 청년들이 직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적응 상담',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 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CEO 대상 'MZ 세대이해' 등 청년 친화적 조직관리를 위한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해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을 도울 계획이다.

 원주에도 자체적으로 청년카페 공간을 조성해 공유하고 있는 곳이 있다. 원주진로지원센터 이룸협동조합은 카페 공간을 리모델링해 공유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이룸의 청년카페는 간단한 식음료와 상담을 제공하고 스터디공간, PC존, 보드 게임존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청년다다름사업을 통해 청년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다다름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있거나 진로 및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만 19~34세 이하 저소득 취약청년에게 개인별 니즈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과 개인 밀착형 관리를 제공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9개 지역 962명을 지원했고, 2023년에는 8개 지역 222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9개 지역에서 18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의 일상 회복과 자기 성장을 지원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계별 커뮤니티 지원으로 심리·사회적 관계 지지망을 형성해 청년의 고립감을 감소시킨다. 일경험 및 취업 지원을 통해 구직의욕을 높이고 사회에 안착하도록 지원한다. 청년다다름사업은 모든 청년이 각자의 개성으로, 자기만의 가치관과 속도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청년이 온전한 나로서 살아가고, 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된다면 누구나 원하는 일을 찾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자립 준비 청년, 가족돌봄청년, 장기미취업청년 등 제도 밖 사각지대에 있거나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은 역량과 기회가 부족해 혼자 힘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거나 충분히 경험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고립과 은둔에 빠지는 청년도 많다. 이에 1:1 관리 및 일상 회복 지원을 기본으로 한다.

 담당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청년들의 일상을 살피며 라포를 형성하고 든든한 심리적 지지자 역할을 한다. 이후에는 단계별 접근법에 따라 각 청년이 다다르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필요한 내·외부 자원을 연계하도록 한다.

 삶의 질 향상과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 식비 지원, 종합건강검진, 문화·예술·여가 지원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과 신체 건강을 돌보도록 한다. 1:1 관리 및 네트워킹 지원으로 일상 안부 확인 및 또래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한다. 자기 성장과 사회안착 지원으로 진로코칭, 역량 강화, 일경험 등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청년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이 자기만의 방식과 속도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노력을 응원한다.

장승완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대표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