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레이딩 10억 원으로 수출 1위…"품질 좋아 선호도↑"

▲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작년 6월 2023 칭다오 한일 수입상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토토미누룽지 조재숙 대표가 박람회 참관객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신화망)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 대폭 증가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 소속 17개 업체의 총 수출액이 26억676만 원을 기록한 것. 이는 전년도 15억9천696만 원과 비교해 63.2% 상향된 금액이다. 

회원 업체 중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올린 곳은 엔트레이딩(대표: 박현철)이었다. 엔트레이딩은 미국과 호주에 농산물 가공식품 113여 품목을 팔아 9억7천893만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박현철 대표는 "원주산 들기름, 참기름, 만낭포감자떡 등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코, 뉴욕, 호주 시드니 등에 수출했다"며 "특산품이라 비싸긴 하지만 품질이 좋아 현지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엔트레이딩 다음으로는 고구마를 홍콩에 수출한 동보농산(5억 원)과 미국과 호주에 어묵 제품을 보낸 (주)서울식품(4억 원), 미·중·싱가포르에 흑삼을 판매한 진생바이팜(1억9천800만 원)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 안준민 회장은 "수출협회 회원들이 서로 도와주고 챙기며 만들어낸 결과"라며 "중국 Tmall 등 올해는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판촉전을 벌인다. 올해 상반기엔 뉴욕에서 홍보 판촉전을, 중·하반기엔 시카고에서 우수 농수산식품 판매전을 여는 것. 6월 중에는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칭다오 수입식품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원주에서도 수출 행사를 한다. 미국, 호주, 베트남, 인도 바이어를 초청해 원주시 농식품 제조업체 홍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장재, 용기, 라벨, 박스 지원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원주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출협회의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 지원 사항을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홍보 판촉전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