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자율 배식하는 모습. (사진 제공: 상지대)

원주 다섯 개 대학이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정부 사업에 이름을 올린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사업 참여 대학 186개소를 발표했다.

아침 결식률(2022년 59%)이 높은 청년층에게 부담이 적은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려는 목적도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1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인상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도 38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해 대학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는 전국 186개 대학이 함께한다. 수도권 76개교, 강원권 12개교, 충청권 34개교, 전라권 21개교, 경상권 40개교, 제주권 3개교 등이다. 대학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새 학기에는 더 많은 대학생이 아침밥을 먹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에는 강릉원주대(원주), 경동대(문막 메디컬), 상지대, 연세대(미래), 한라대가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생들의 밥값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일례로 최근 상지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2억 원(농식품부 1억 원, 지자체 5천만 원, 대학예산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 했다. 내달부터 12월까지 5만 명의 식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은 1천 원만 내면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상지대생협 조합원이라면 반값인 500원으로도 식사가 가능하다.

농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지난해 농식품부가 전국 140개교 5천71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은 90.4%,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 비율은 90.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