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강수 시장이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뿌리 내리는 교육, 미래를 꽃피우는 원주’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시범지역 1차 공모에 신청한 40건 중 6개 광역지자체와 43개 기초지자체 등 31건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도내에서는 원주시, 춘천시, 화천군이 지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육부는 시범지역에 30억∼100억 원의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각 지역에서 요청하는 규제를 해소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우수교육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범지역의 우수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진행한다. 시범지역을 선도지역과 관리지역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원주시가 속한 선도지역은 3년간 시범 운영한 뒤 교육발전특구위원회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한다.

‘뿌리 내리는 교육, 미래를 꽃피우는 원주’를 비전으로 제시한 원주시는 ▷원주형 통합 돌봄체계 구축 ▷첨단분야 융합인재 양성 ▷지역 주도의 교육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원주형 통합 돌봄체계는 이달 중 혁신도시에 원주시 아동돌봄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소규모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거점 돌봄센터로 지정해 저녁 시간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또한, 원주시 미래산업을 위한 인재 육성의 허브 역할을 할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반도체, 미래차, 의료기기 등 각 산업별 교육센터를 설립해 첨단분야 융합인재 양성 생태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만의 교육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교와 협약형 특성화고교 전환을 추진하며, 혁신도시에 융합형 대학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