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까지 연장될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D 노선(2기)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지난 1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렸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으며, 혁신 전략에 GTX-D 노선의 원주 연장이 반영됐다.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논의에서는 GTX D∼F 노선 신설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지자체·업계 설명회를 마무리한 뒤 6월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첫 번째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어 서울·경기 및 충청·강원권을 포함해 5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2기 GTX 노선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GTX가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GTX 노선과 연계한 거점 개발,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 연계 교통망 구축 등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 이후 민간 제안 방식도 병행할 계획이어서 건설사 및 설계·엔지니어링 업계 등을 대상으로 하는 GTX 설명회도 별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GTX-D 노선이 원주까지 연장되면 서원주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열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원주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인천공항까지는 6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D 노선은 수서광주선과 경강선을 이용한다.

수서광주선은 현재 설계 중이며, 오는 2030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 경강선은 여주역에서 서원주역을 연결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으로, 지난 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7년 준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