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5천만 원까지…온라인·소상공인지원센터 접수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대출 부담을 줄여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만기 연장이 어려운 대출을 연 4.5%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유도할 계획이기 때문. 지난달 24일 이러한 내용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부채 규모는 코로나 사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686조 원을 기록했던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 9월 1천52조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2019.12.→2023.12.)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5%에서 5.31%로 높아졌다. 

빚은 늘어가고 금리 또한 상승하자 정부가 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나섰다. 소상공인이 보유한 고금리 대출이나 상환에 애로가 있는 대출을, 저금리 장기분할 조건의 정책자금으로 대환할 예정인 것.

지원 대상은 중·저신용(NCB 개인신용평점 839점 이하) 등급의 소상공인이 보유한 사업자 대출 중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은행권·비은행권) ▷만기 연장이 어려워 은행(하나·신한·국민·우리·SC제일·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농협·수협·기업·산업)으로부터 '만기연장 애로 확인서'를 받은 대출 등이다. 

이에 해당하면 연 4.5% 고정금리, 1년 분할 상환(인당 최대 5천만 원 한도) 조건으로 대환이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불가피하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이 정상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해나가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환대출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ols.sema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전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