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7일 원주의료원을 방문해 의료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원주시가 원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보건의료재난 체계적 대응에 나섰다. 원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원강수 시장을 본부장으로, 김태훈 부시장을 차장으로 하는 재난대응 기구다.

상황총괄반, 상황대응반, 인력지원반, 공보지원반 등 5개 실무반이 운영된다. 지난 26일에는 원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과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으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환자 이송·수용을 협의하기 위해 지역 응급의료체계 운영 강화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원주소방서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의료원, 성지병원, 원주성모병원 및 민간이송업체인 한국1339에서 참석했다.

각 기관은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중증, 경증, 비응급환자 등 응급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적정 의료기관을 선정해 이송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진희 원주시보건소장은 “중증 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진료하고, 경증·비응급환자는 원주의료원, 성지병원, 원주성모병원 등에서 진료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은 적정 의료기관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관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4개소를 대상으로 비상진료체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의료공백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원주시 공공의료기관인 원주의료원을 방문해 원주 의료상황을 점검했다. 음압병동, 호스피스병동, 재활치료센터를 순회하며, 원주의료원 직원들을 격려하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