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제1회 만두축제 모습.

도내에서는 매년 110여 개의 축제가 열린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역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지속 가능한 축제문화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바가지요금 근절대책은 ▷지역 소재 업체 무료 입점 권장·유도(수도·전기·가스 제공 ▷착한가격업소 입점 수수료 감면 ▷착한가격 우수축제 인센티브 부여 및 문제 야기 축제 페널티 부여 ▷축제장 내 물가 종합상황실 운영 ▷먹거리 가격표 홈페이지 게재 ▷민원 발생 시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한 악의적 민원 차단 등 6개 항목이다.

전국 축제장을 순회하는 야시장 업체의 입점을 최소화하고, 지역업체 입점을 통해 우수 먹거리를 제공하고, 착한 가격을 유도할 계획이다. 외지 업체들이 단기간에 입점료와 체재비 등 지출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바가지요금을 책정하고 있어서다. 외지 업체 입점이 필요한 경우에는 착한 가격 업소를 대상으로 입점 수수료를 감면하는 한편 불공정거래행위 적발 업소는 입점 보증금 일부를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

또한, 축제장에서 제공하는 음식에 대한 메뉴사진과 중량·수량이 표기된 먹거리 가격표를 도내 시·군 홈페이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에 게재해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의 적정성을 평가받기로 했다. 축제장에 설치하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에서는 2∼4시간 단위로 물가 단속을 하는 한편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바가지요금 민원에 대해서는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치해 악의적인 민원을 조기 차단할 방침이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부터 도내에서 열리는 모든 축제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관련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축제는 국·도비 및 컨설팅 지원 및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에 우선 추천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도내 관광산업에서 지역축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만큼 지역축제 이미지를 훼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바가지요금 근절은 중요하다”라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도내 시·군과 축제 집행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