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몰, 매출 신기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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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지역 쇼핑몰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원주몰'과 '강원더몰' 매출이 고공행진을 기록해서다. 설이나 추석 등에 할인쿠폰 이벤트를 지원한 것이 주효해 보인다. 대형 오픈마켓의 공세 속에서 지역 쇼핑몰이 어떻게 매출을 올렸는지 취재했다.
원주몰 매출, 갈수록 고공행진
원주몰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원주시가 전자상거래 마케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중소기업 판로확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몰은 원주시 중소기업제품 쇼핑몰(wonju-mall.co.kr)이다.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하 경제진흥원)과 원주시가 협력해 2013년 말 오픈했다. 당시 치악산금돈, 치악산미니컬러밤호박 등 60여 개 업체가 입점했다. 이후 꾸준히 회원 업체가 늘어 지난해 말엔 174개 기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판매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억7천만 원에 달했다. 2022년 123개 업체가 25억4천만 원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32.6%, 입주업체는 29.3% 늘었다.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돼 쇼핑몰 매출이 크게 오른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태영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원주몰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입주기업이 51곳이나 늘었다"며 "입주업체가 증가하니 품목도 다양해져 쇼핑몰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주시의 과감한 마케팅 지원도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 원주시는 2021년까지 원주몰 운영 예산으로 4천만 원을 책정했다. 경제진흥원은 이 돈을 받아 2천만 원은 쇼핑몰 운영에 쓰고, 나머지는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2022년에는 6천만 원, 2023년에는 1억4천만 원으로 지원 예산이 확대됐다. 경제진흥원은 쇼핑몰 운영비 2천600만 원을 제한 나머지 금액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다. 시민들에게 쇼핑몰 가입 쿠폰,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해 소비를 유도했다.
단계동 김민영(35, 주부) 씨는 "주부들 사이에서 원주몰 할인쿠폰은 인기가 정말 많다"며 "할인 쿠폰을 받고 치악산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해 크게 이득을 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원주시 본예산에 책정된 원주몰 예산은 1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4천만 원이 적지만 원주시는 곧 있을 1회 추경에서 추가로 1억 원을 올릴 계획이다. 지역제품 소비를 늘려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다.
게다가 올핸 원주사랑상품권을 원주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원주사랑상품권 할인(8%) 혜택과 원주몰 할인 혜택을 더하면 50%에 가까운 이득을 볼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원주시는 내달부터 원주 소상공인들이 원주몰에 신규 입점할 수 있도록 사업 공고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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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더몰 매출액 200억 원 육박
강원더몰은 지난해 193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64억 원 대비 매출이 17%나 는 것. 2018년 1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2배에 가까운 매출 실적을 냈다.
설·추석 이벤트, 동해안 청정 수산물 판매 등 12차례 기획전을 열었던 것이 주효했다. 최근에 진행한 특별기획전만 보더라도 210개 업체가 370개 품목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했다. 여기에 '출석 적림금 행사' 등 다양한 추가 이벤트를 진행,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온라인 판매 채널 다양화도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강원더몰을 운영하는 경제진흥원은 지난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라이브커머스를 100회 이상 진행했다. 이를 통해 5억 원 이상의 부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70개사를 발굴해 구독상품을 개발한 점도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됐다.
경제진흥원 허훈 수석매니저는 "강원더몰과 연동된 18개 시·군몰이 두 달에 한 번꼴로 이벤트를 열었다"며 "신규 회원에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해 매출 증진에 힘썼다"고 말했다.
강원더몰(gwdmall.kr)은 강원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쇼핑몰이다. 2002년부터 경제진흥원이 운영한 강원마트가 전신이다. 급변하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2022년 강원더몰로 이름을 변경했다. 롯데ON, SSG.com, 우체국쇼핑 등 국내 유명 오픈마켓은 물론 18개 시·군몰 과도 연동돼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