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매출, 3억 원 증가…일부 매장은 폐업 종료 

▲ 지난해 과일값 급등으로 원주 8개 로컬푸드 직매장 전체 매출도 상승했다. (사진: 원주투데이DB)

원주 8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2022년 대비 지난해 총매출이 소폭 향상된 것. 그러나 일부 매장은 사업을 중단할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했다. 

원주원예농협(본점·혁신점)과 원주축협, 판부농협, 남원주농협, 원주시산림조합, 원주생명농업,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대도시형 직매장-원주행복장터)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85억6천28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2년(83억4천520만 원)과 비교해 전체 매출이 2억1천760만 원 증가한 것으로 과일 가격 상승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2022년 전체 직매장의 과일 매출은 21억2천939만 원이었다. 지난해는 24억2천81만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억9천143만 원 증가했다. 이상기온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채소류와 특산·화훼 가격도 상향돼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직매장 별로는 남원주농협과 원주원예농협(본점·혁신점), 판부농협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남원주농협은 2022년 대비 2023년 2억 원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였다. 남원주농협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에도 하우스 농산물을 조달해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며 "직매장을 애용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주산림조합과 원주축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원주생명농업은 지난해 직매장 사업을 접을 정도로 수익이 악화됐다. 원주생명농업 관계자는 "직매장을 의무적으로 5년간 운영했어야 했는데 그 기간이 지난해 종료됐다"며 "개소부터 지금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