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1억4천만 원을 투입, 우산동 아름다운 간판 가꾸기 사업을 했다.

우산동 노후 간판들이 새 단장을 마쳤다. 원주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우산동 아름다운 간판 가꾸기 사업'이 지난 14일 완료된 것. 이번 사업은 2023 강원도 아름다운 간판 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도비 4천200만 원을 포함해 1억4천만 원이 투입됐다. 

지역 특성과 점포 개성을 살린 조화로운 간판 설치로 노후한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키 위해 추진됐다. 우산동 명동약국부터 동네열쇠까지 0.5km 구간 39개 업소의 기본 간판 83개를 모두 철거한 뒤 입체면 벽면 이용간판 40개를 새로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간판은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에 맞춰 지역 활성화 붐을 일으키고자 '다시, 봄'을 주제로 디자인됐다. 간판 하단엔 봄날을 상징하는 생동감 있는 이미지가 매달려 있다. 

▲ 기존 노후 간판에서 새 간판으로 교체, 39개 업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탈바꿈 됐다.

원주시는 간판 디자인 교체에 주민 의견을 청취·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고객이 시선 집중할 수 있는 간판 ▷상호·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간판 ▷각 업소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간판 ▷심플한 디자인의 간판 등이 희망 사항으로 꼽혔다.

이에 디자인업체 디자인마당은 '다시, 봄'과 더불어 ▷노후한 가게가 아닌 오래된 명인·명장으로 인식을 바꿔 우산동과 상인 자존감을 높이자는 '노포' ▷우산동 추억 등을 클립북 형식으로 간판과 외관에 그림을 그려 스토리를 생산하자는 '명동콜링' 등을 제안했다. 이후 업소 의견을 수렴해 최종 디자인으로 '다시, 봄'이 선정됐으며, 업소별 세부적인 희망 사항 등을 반영해 사업이 추진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간판 가꾸기 사업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우산동이 새로운 변화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옥외광고물 관리를 위해 해당 지역을 옥외광고물 정비 시범구역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