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조감도

착공·분양 등 본격적인 진행 시기는 미정

남원주역세권에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계획이 최근 원주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39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우미건설 사업이 첫발을 뗀 것.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실제로 착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주시 건축위원회는 남원주역세권 AC-4블록에 1천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주도로 측에서 바라본 건물 경관의 위압감을 해소하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시킨 것. 층고 조정을 통해 고른 스카이라인을 주문했다.

AC-5블록과 연계한 스카이라인과 야간경관계획을 적용하라는 조건도 내걸었다. 주차대수 확보 등의 경미한 사항도 추가 이행사항으로 내걸었다. 원주시는 지난 16일, 이러한 내용의 심의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우미건설의 공동주택 건립계획은 첫발을 떼게 됐다. 통상 택지 내에서 공동주택을 지으려면 경관·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를 동시에 받아야 한다. 건축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향후 남원주역세권에서 공동주택 분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AC-4블록에 60~85㎡ 1천61호를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근 AC-2블록(J건설)도 사업계획만 승인받고 사업 추진은 미루고 있는 상태다. 언제 사업계획승인을 받을지, 언제 아파트를 착공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AC-4블록과 동시에 진행 중인 AC-5블록 건축 심의는 재검토 의결됐다. 출입구 용도별 주차통로 이격, 회전교차로 설치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정된 것. AC-5블록에 공동주택을 추진하는 사업자는 60~85㎡ 1천61호를 건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업이 원주시 심의를 통과하고, 사업계획승인을 받게 되면 42층 규모의 고층아파트 건설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