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밤길을 조성하기 위해 원주시가 올해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300개를 설치한다. 또한, 내달부터 11월까지 원도심 보안등 조도개선 사업을 한다.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설치사업은 민선 8기 원강수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원주시는 지난해 136대를 설치했다.

관내 범죄 사각지대를 제로화함으로써 범죄예방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설치해 범죄 발생 시 증거 확보 역할을 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CTV보다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유지관리가 수월해 예산 절감효과도 있다.

특히 올해에는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다채널, 고해상도의 제품을 설치해 기능을 향상하고, 하드웨어 저장용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7월 31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원주시는 신청 지역의 현장확인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CCTV가 없는 지역에 설치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예산 절감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한 밤길을 거닐면서 달라진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원도심 보안등 조도개선 사업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사업을 시행하지 않은 단계동, 단구동, 명륜동, 무실동, 반곡관설동, 태장2동, 행구동 등 7개 지역에서 진행하며, 보안등 884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빛 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빛 환경 개선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농작물과 동물 피해, 수면 방해 등의 빛 공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로등의 암대 조절을 통한 빛 방향 조정 ▷가로등 빛가림개 씌우기 ▷특정 시간대 빛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로등 양방향 점멸기를 설치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다만 이 같은 조치를 하려면 지역주민들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빛 공해 피해 예방 상담은 원주시 도로관리과에 문의하면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빛 공해로 사람, 동물, 식물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빛 공해에 대한 인식 수준과 해당 지역의 특징을 고려해 관리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빛 조명 설치에 애로사항이 많다”라며 “빛 공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원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737-3702(도로관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