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범죄, 감염병 등 3개 분야의 원주시 지역안전지수가 전년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지방자치단체 안전역량을 나타내는 2023년 지역안전지수를 최근 공표했다.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역별·분야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등 상대적인 안전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역안전지수로 산출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지자체의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취약 부분에 대한 자율적 개선을 유도해 안전사고로부터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2023년 원주시 지역안전지수는 화재와 범죄 분야가 전년도 각각 3등급에서 각각 4등급으로 하락했으며, 감염병도 전년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와 생활안전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3등급, 2등급이었다. 자살 분야는 전년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됐다.

행안부는 자자체의 자체적인 안전개선 노력을 제고하기 위해 예산지원을 통해 안전시설 개선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의 안전수준을 과학적·객관적으로 진단한 지역안전지수를 활용해 지역별로 취약 부분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안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가∼마 등급 중 중간인 다 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306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를 했다.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부업무평가의 일환으로 매년 종합평가를 한다.

대민접점 서비스 수준을 측정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미원행정 전략과 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종합평가 결과 도내 18개 지자체 중 철원군이 나 등급으로 가장 높았으며, 원주시, 춘천시, 동해시, 횡성군, 홍천군 등 9개 시·군은 다 등급이었다. 또한, 강릉시, 삼척시, 태백시, 영월군 등 6개 시·군은 라 등급이었으며, 속초시와 정선군은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이 정책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