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원주 을 선거구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송기헌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단수 공천했다. 제20대와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재선의 송기헌 의원과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등에서 근무한 김완섭 전 차관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김완섭 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가족·친지들이 공직을 통해 원주를 위해 봉사했으며, 원주에서 태어난 저도 공직생활 중 원주와 강원도를 위한 예산확보와 정책 결정에 발 벗고 나섰다”라며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고향 발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중요한 정책 사업은 여당 및 야당과 협상할 만큼 국정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라며 “끈끈하게 인연을 맺어온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기업 등 각 분야 인적 자원을 통해 중앙과 직접 소통하고,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기재부와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을 토대로 “국비 확보는 다선 국회의원과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김완섭 후보는 “정치싸움에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신인인 동시에 당선 즉시 활용 가능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김완섭 후보는 “30년 국가 예산 전문가로서 차원이 다른 역량, 국정운영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시민이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송기헌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을 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민주당 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국회 운영을 각 원내 정당 지도부와 협의하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했다.

호저면 주산리에서 태어나 학성동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단계초, 대성중, 원주고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검사로 공직생활을 했다. 2010년 고향으로 돌아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6년부터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송기헌 후보는 “지난 8년간 적시적소에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법령을 만들었으며, 정부 각 부처, 지방정부 등과 치열하게 협의해왔다”라며 “그 결과 원주에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조성됐고, 주력 산업인 의료기기와 자동차부품 산업도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3선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정당에서는 원내대표급으로 중앙정치에서 영향력이 상당하다”라며 “정부, 여당과 직접적인 의견을 조율하는 위치라는 점에서 원주지역 예산확보는 물론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헌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원주시민을, 대한민국 국민을 섬기겠다”라며 “시민들의 마음, 국민의 마음을 받드는 원주시민의, 대한민국 국민의 심(心)부름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 갑 선거구는 이번 주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단수 공천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여준성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과 원창묵 전 시장 간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