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주) 김동찬(가운데) 대표이사와 원주공장 중장년 근로자들.

삼양식품(주) 원주공장이 '2023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중장년층에게 경력설계 필요성을 알리고, 고용 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최한 행사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생 3모작 계획을 세우고 실천·도전한 사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위기를 극복한 사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받았다. 

삼양식품(주) 원주공장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한 취업 성공 사례를 제출했다. 주·야 2교대 사업장 특성상 근로자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강원중장년내일센터 지원으로 애로사항을 해결했던 것. 기존 중장년 근로자는 물론, 정년퇴직 후 입사한 재취업자의 교육도 강원중장년내일센터가 책임졌다.

원주공장 김남훈 파트장은 "일반 구인·구직 행사에서는 만나보기 힘들다 보니 중장년을 채용하기란 쉽지 않다"며 "강원중장년내일센터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해 교육도 진행하고, 필요한 인재를 추천해 주었다"고 말했다. 

중장년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2교대 근무를 중장년 직원들이 힘들어 해 주간 라인을 별도 구성, 관리했던 것. 인력 일부를 주간조로 편성해 운영했는데 근무자들 반응이 괜찮았다. 2교대 근무상 이직률이 높은 편이었던 원주공장은 이런 방식으로 직원들이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장 라인에서는 부자재 공급, 원료 투입 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했다. 삼양식품(주) 원주공장과 중장년내일센터는 상담을 통해 적합한 근로자를 배치할 수 있었다.

김남훈 파트장은 "바로 라인에 투입하기보다는 여러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있다"며 "중장년분들이 어렵게 취업을 결심하셨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업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주공장은 지난해 강원중장년내일센터의 도움으로 48명의 중장년층을 채용했다. 회사 측은 이들이 오랜 경험을 가져 적응이 빠르고 주변 직원들을 잘 챙긴다고 평가했다. 직원 간에 갈등이 있는 경우에도 중장년 직원이 나서서 해결하고 상담도 진행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삼양식품(주) 원주공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중장년층을 채용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