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의 디지털시험센터(DTC)가 지정면 원주기업도시에 설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국회의원(원주갑)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디지털시험센터 설치를 요구해왔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이를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시험센터 구축사업은 매년 급증하는 국가자격시험 수요에 비해 생활권역 근처 시험장소가 부족해 원정시험을 떠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돼 국정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원주지역 국가자격시험 응시자의 경우 대부분 춘천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로 가거나 일부는 수도권으로 원정시험을 떠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박 의원은 디지털시험센터 원주 유치를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으며, 마침내 원주 유치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원주지역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원주기업도시 내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협의 중이며, 5∼6실 규모의 PC 시험실을 올해 말 개소할 예정이다.

원주에 디지털시험센터가 개소하면 하루 약 150∼200명의 시험 응시가 가능하며,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면 연간 5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디지털시험센터가 개소하면 생업, 취업 등 일자리와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국가자격시험을 원주지역 수험생들은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응시할 수 있다”라며 “지역 청년들이 원주 디지털시험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