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보카도 대파 베이글.

 지정면 기업도시의 '빵굽는 작은마을(대표: 김양훈, 이하 빵굽작)'의 김양훈 대표는 제과·제빵 명인이다. 동명의 상호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원주의 두 지점은 김양훈 대표의 레시피로 만드는 독자적인 제과점이다. 김 대표는 신라호텔 등 유명호텔과 리조트에서 제과를 담당했던 실력파다. 현재 제과제빵과 호텔조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그간의 교육경력도 상당해 제자들과 함께 빵을 만들기도 한다. 

 빵굽작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보로빵과 단팥빵, 소금빵, 마늘빵, 꽈배기, 천연발효빵 등 맛있는 빵을 매일 굽는다. 요즘은 물가가 치솟아 빵 몇 가지만 봉지에 담아도 부담스럽다. 빵굽작은 이전 가격을 최대한 고수하며 묶음판매 방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 저당 팥과 호두로 만든 단팥빵.

 지역 주민들이 부담 없이 들러 빵을 사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려고 최선을 다하며, 좋은 재료  사용과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빵굽작의 인기빵인 단팥빵은 3개를 묶어서 3천 원에 판매하니 퀄리티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저당팥과 호두를 사용해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이 맛을 아는 사람은 단골이 된다. 

 단맛이 적다보니 팥도 듬뿍 들어간다. 늦게 가면 동이나 구매하기 어렵다. 재료를 듬뿍 넣은 소보로빵과 천연발효종을 넣어 만드는 소금빵도 사정은 마찬가지. 맛과 퀄리티에 비해 묶어서 구매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천연발효빵의 퀄리티가 뛰어난 것이 이 집의 큰 특징. 천연발효종으로 반죽을 하고 천천히 발효시키기 때문에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 천연발효빵은 원주에 발효빵이 보편화 되지 않았던 20년 전부터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 천연발효빵깜파뉴(위),플레인치아바타(아래)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만드는 빵도 있다. 방앗간에서 찹쌀을 찧어와서 만든 빵이 그것. 단호박을 삶아 만든 단호박찰빵은 20년째 인기가 그대로인 사랑받는 빵이다. 재료부터 방식까지 정성이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마진을 최소한으로 남기고 소비자와 최대한 나누며 오랫동안 함께 가고 싶은 마음으로 20년 동안 빵굽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이 지금까지 버티고 올 수 있는 힘이 되어 준 것 같습니다."라고 운영 철학을 전했다.

 오전8시부터 갓구워낸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오전11시에 빵종류가 가장 많은 편이다.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은 정기휴무. 

 

 ◇메뉴: 소보로빵, 단팥빵, 소금빵, 단호박찰빵, 미니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허브티 등

 ▷위치: 원주시 지정면 신지정로 212(본점), 원주시 시청로 76(무실2호점)

 ▷문의: 765-0455(본점), 742-0456(무실2호점)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