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미 원주빵 중 조엄고구마크림빵

토토미 원주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월 1천600개 정도 팔리던 것이 현재는 월 4천 개씩 나가고 있는 것. 수요가 너무 많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토토미 원주빵은 농촌진흥청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사업으로 개발됐다. 대표 관광 먹거리를 만들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서였다. 원주시는 조엄고구마와 치악산복숭아를 원료로 크림빵, 샌드류, 복숭아크럼블비스킷, 샤브레쿠키 등 8종을 개발했다.

지난해 3월 조엄고구마크림빵이 출시됐다. 간현관광지 내 아로하어스와 판대리 스톤크릭 카페에서 판매했는데 작년 7월 두 곳에서만 월 1천600개(700만 원 상당)가 팔려 나갔다. 올해는 월 4천 개(1천700만 원)씩 판매돼 수요가 2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조엄고구마크림빵을 만드는 (주)온세까세로가 한 달에 생산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이다. 원주시 김소현 생활지원팀장은 “토토미 원주빵 생산업체가 공장을 새로 지어 생산량을 증대하기로 했다”며 “늘어나는 생산량만큼 판매장도 추가 확충해 토토미 원주빵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토토미 원주빵 생산업체인 (주)온세까세로는 태장동에 신규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본격 시설이 가동되면 현재보다 2.5배가량 공급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도 이에 맞춰 판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지정면 두 곳에서만 판매하지만, 내달엔 판매장 다섯 곳을 추가할 것이라 했다.

이에 따라 3월이면 신림면 도즈오프, 호저면 베리필즈, 태장동 커피앤허브빌리지, 지정면 로톤다와 채운에서도 조엄고구마크림빵을 맛볼 수 있다. 원주시 곽희동 농촌자원과장은 “토토미 원주빵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신규 사업자와) 빵 수급과 가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로 내달부턴 더 많은 곳에서 원주빵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악산 복숭아, 조엄 밤고구마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 빵이 많이 팔릴수록 농가소득 증진에 이바지하는 구조다. 외지 관광객에게도 지역 농산물을 알리는 등 원주를 홍보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