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위브아파트경로당.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경로당 어르신들의 여가·복지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스마트경로당'이 봉산동 화시래경로당에도 설치됐다. 태장1동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이 자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이유로 운영이 어려워 해당 시설을 화시래경로당으로 이전 설치했다. 

원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 스마트경로당을 설치한 뒤 도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경로당이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해 스마트하게 여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봉산동 화시래경로당을 포함해 경로당 37개소와 종합사회복지관 3개소에 설치됐다. 

전문 화상회의 장비와 더불어 건강측정 장비도 구축돼 체온, 혈압, 맥박 등 간단한 건강 데이터 측정을 할 수 있어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원주시는 올해에도 디지털 소외계층인 고령층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경로당 40개소를 대상으로 원격 화상수업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함께 2월부터 11월까지 ▷인지건강 ▷노래교실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스마트경로당 추가설치 계획이 없어 유지보수 비용 등을 제외하곤 투입되는 사업비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경로당 활성화로 편안하고 유쾌한 디지털 공간을 구축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여가생활과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경로당에 설치된 전문 화상회의 장비는 다른 기계들과 비교해 작동법이 간단하지만, 장비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경로당마다 서포터즈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