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진행된 자율형 공립고 지정 협력 업무협약식.

원주고등학교(교장: 원용선)가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추진한다. 원주시는 지난달 26일 원주교육지원청, 원주고등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원주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며, 학사운영 자율성이 확대된 새로운 개념의 공립 고등학교이다.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을 시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학교로 운영할 수 있다. 2009년 처음 도입된 이후 전국에 31개교가 운영 중이다. 

도내에서는 원주고를 비롯해 춘천고, 영월 상동고가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추진한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정부와 교육청 지원금이 늘어나고 일반계 고교와 비교해 자율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하여 특색있는 학사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교 교육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상호 협의 ▷학교 교육에 관한 행·재정적지원 ▷교육과정 특성화 등 지역교육발전 협약 ▷협약·운영위원회 및 교육과정관리위원회 구성에 관한 사항 ·기존 입학전형 유지 등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전국 50여 곳을 선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원주권 명문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또다시 발돋움할 수 있길 기원한다"며 "원주시는 앞으로 자율형 공립고와 원주 교육발전특구를 연계하여 지역 교육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